전체 매립장 침출수 발생량의 30% 가량인 4천621t이 페놀 및 카드뮴, 구리 등 중독성 오염물질을 거르는 침출수처리 없이 하수처리만 거친 뒤 하천으로 방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金武星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294개 매립장 가운데 161곳은 침출수 처리시설이 없어 매일 1천925t의 고농도 침출수가 하수처리장으로 이송돼 일반 생활하수와 동시에 처리되고 있다.
또 29개 매립장은 침출수 처리시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설을 가동하지 않아 하루 2천696t을 하수처리장으로 곧바로 보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전체 침출수 발생량인 1만5천445t의 30% 가량인 4천621t이 생활하수와 함께 처리됨으로써 고농도의 침출수에 녹아있는 오염물질이 제대로 정화되지 않은 채하천으로 방류되는 셈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남 마산시 덕동 매립장의 경우, 하루 350t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의 침출수 처리시설을 갖췄으나 처리용량의 42.9%에 불과한 150t의 침출수가 발생하는데도 자체 처리않고 마산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 생활하수와 함께 처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침출수가 이처럼 최소한의 1차 처리도 거치지 않은 채 하수처리장에서 함께 처리됨에 따라 페놀과 카드뮴, 구리 등 중독성 오염물질이 제대로 걸러지지않고 그냥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朴春大기자·pcd@kyeongin.com
매립장 오염물질 하천으로 방류
입력 200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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