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경진기자]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5개 민간 사업체와 PC보급 계약을 체결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정보 소외계층에게 나눠주는 사랑의 그린 PC 보급사업을 시작한다.

도는 15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정보 소외계층에 정보화 사랑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사랑의 그린PC 보급사업 민·산·학·관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경기도와 공동협약을 체결하게 된 KT, LG 유플러스, 한미약품, 현대로템, 하이닉스반도체 등 5개 민간사업체와 6개 대학교, 5개 공공기관 등 산·학·관 16개 기관 대표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도는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행정기관에서 사용했던 총 7천434대의 사랑의 그린PC를 보급한 바 있지만, 다수 민간기관이 참여해 사랑의 그린PC 보급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협약에 따라 산업체·대학교 등은 중고PC 기증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윈도·한글 등의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며 도는 사업기획, 조정 등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도 관계자는 "PC를 원하는 저소득층 신청자에 비해 기증 PC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안정적으로 PC를 지원할 수 있게 됐고, 중고PC 재활용에 따른 자원 절약 및 환경보호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그린 PC' 보급사업은 공공기관·기업·개인 등으로부터 사용하지 않는 PC를 기증받아 한국정보화진흥원·광역지자체의 정비센터에서 정비 및 업그레이드 후,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다문화가족 등 국내 정보취약 계층 및 해외 개도국에 보급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