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산자위 소속 한나라당 金鶴松 의원은 18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높다는 점 때문에 정유사들이 과다하게 석유제품을 수입한 뒤 국내에 재고로 쌓이게 된 제품을 다시 외국에 덤핑 수출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국부유출이 지난 98년 이후 1조6천123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金 의원은 이날 산자부, 한국석유공사의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8년부터99년까지 휘발유의 평균 수입가격은 ℓ당 176.2원, 수출가격은 167.5원으로 ℓ당 8.7원을 밑지고 재수출하고 있으며 등유는 수입가격 192.4원, 수출가격 167.4원으로역시 '덤핑' 수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덤핑가격으로 외국에 재수출되는 연 평균 석유제품량은 휘발유 21억3천700만ℓ, 등유 17억4천만ℓ를 넘으며 경유와 벙커B·C유는 각각 169억ℓ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金 의원은 지적했다.
金 의원은 수입·수출가격 차이와 재수출량을 종합 분석할 때 지난 98년부터 2년간 석유제품의 재수출로 1조6천여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정유사가 이처럼 덤핑으로 수출해도 수지가 맞는 것은 국내의 석유제품가격이 높아 덤핑손실을 보전하기 때문”이라면서 “국내의 석유가격이 지나치게 높기때문에 필요이상으로 석유를 수입했고 남는 물량을 처분하기 위해 덤핑수출을 하고있다”고 주장했다./朴春大기자·pcd@kyeongin.com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등 각종 상가의 임대가가 예정가보다 평균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많은 금액을 주고 터미널에 들어오는 업체는 (주)호텔롯데로, 606평의 면세점을 향후 5년간 임대하면서 2천343억원을 내기로 계약했고, SKM과 애경은 공동으로 같은 평수의 면세점을 2천72억원에 낙찰받은 것으로 나타나, 국제공항내 면세점의 '높은' 위상을 확인시켰다.
이같은 사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8일 국회 건교위 金德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김 의원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총 7천300여평에 입주할 144개 매장에 대한 공개입찰 결과 낙찰 총액은 6천262억여원으로 예정가였던 744억원보다 크게 높았으며 평균 낙찰률이 841.4%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최고 낙찰률은 삼성화재로 당초 예정가 1천153만원의 23배에 달하는 2억7천150만원에 낙찰받아 낙찰률 2천353%를 기록했다”면서 “최저 낙찰률은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낙찰가를 제한한 약국으로 100.4%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입찰결과 조흥·한빛·외환·신한은행은 120~130평 규모의 매장을 각각 확보하면서 적게는 5억7천만원에서 최고 28억원을 내기로 했고, 두산, 제일제당, 조선호텔 등이 참여한 700~900평 규모의 식·음료 코너 임대비도 110억~157억원에 달했다.
한편 여객터미널 내에는 구내 이발소(5천300만원), 세탁소(2천300만원), 미용실(8천100만원)은 물론 헬스·사우나장(7억4천500만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嚴景鏞기자·hanstar@kyeongin.com
국정감사 2題
입력 2000-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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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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