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호승기자]한나라당 홍일표(인천 남갑·사진) 의원은 20일 가사사건과 소년사건을 전담하는 인천가정법원을 인천에 설치하는 내용의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인천지방법원의 가사·소년보호사건이 폭주하고 있지만 전문법원인 인천가정법원이 없어 다른 사건과 함께 일반법원에서 관장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사건처리가 지연되거나 효율적으로 처리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천가정법원 설치 법안은 이미 대법원과 협의를 거쳤으며, 현재 석바위 구 인천지방법원 부지에 인천의 등기소를 통합한 인천광역등기국과 함께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현재 부지는 확보돼 있기 때문에 건축비만 부담하면 되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