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정부 기관과 기업들을 해킹한 해커집단인 룰즈섹이 더는 해킹을 하지 않겠다고 25일(현지시간) 선언했다.
룰즈섹은 불법복제 파일 공유 웹사이트에 올린 메시지를 통해 "인터넷 광란을 끝냈다"며 "본보야주(즐거운 여행), 이제 우리는 먼 곳으로 항해를 떠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집단은 "지난 50일 동안 우리는 기업과 정부 기관, 일반인 등 가능한 모든 곳에 훼방을 놓았고 정보를 드러냈다. 단지 우리가 그렇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룰즈섹의 '고별인사'는 이 집단이 6명으로 구성됐고 처음부터 50일간의 해킹 캠페인을 계획했다는 것을 암시했다.
이들이 진심으로 인터넷상에서 분탕질을 중단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지만, 그렇다고 경찰이 이들을 검거하는 노력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룰즈섹은 미국 중앙정보국(CIA), 상원, 소니 등을 해킹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 해킹 공격으로 지난 23일 애리조나 안전부의 문서 수백 건을 들춰냈다.
룰즈섹은 자신의 사이트(LulzSecurity.com)에서 700건 이상의 문서를 접속할 수 있도록 링크를 걸어놓았다. 애리조나 이민법에 대한 항의라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문서들에는 마약 카르텔, 거리 폭력배 리스트, 정보 제공자, 애리조나 고속도로 순찰대의 이름, 주소, 순찰차 운용 등이 담겨있다.
룰즈섹은 이 문서들을 공개하면서 더욱 중요한 군부대와 경찰의 기밀문서를 매주 폭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룰즈섹에 관여한 혐의가 있는 영국인 라이언 클리어리(19)가 지난주 영국 남서부 위크포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체포돼 영국 당국과 미국 FBI의 조사를 받고 있다.
룰즈섹 "인터넷 해킹 '광란' 끝냈다"
입력 2011-06-2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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