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차흥빈기자]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인 제2여객터미널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로써 인천국제공항 3단계 확장사업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국제 설계공모에서 총 9개의 글로벌 컨소시엄이 제출한 작품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된 평가단의 기술평가와 작품심사를 거쳐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희림종합건축, 무영종합건축, Gensler and Associates/International Ltd(미국))의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의 1등 당선자에게는 3단계 제2여객터미널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2등 당선자에게는 3단계 부대건물의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기본 및 실시설계비는 580억원 규모이다.
이번에 당선된 희림종합건축 컨소시엄의 작품은 아름답고 편리한 공항을 추구한 제1여객터미널과 건축적으로 가장 잘 조화를 이루면서, 간결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형태와 다양한 신기술을 조합함으로써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비상하는 인천국제공항을 잘 표현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에 참가한 국내외 업체를 보면 외국의 경우 미국 뉴욕의 존에프케네디공항과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설계한 미국의 겐슬러(Gensler),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공항과 프랑스 샬드골공항을 설계한 프랑스 ADPI 등 세계 유수의 공항건축 전문가들이 참가했고, 국내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설계에 참여한 희림종합건축을 포함하여 해안종합건축, 삼우종합건축 등 대표적인 건축설계업체들이 참가했다.
공항공사는 제2여객터미널 설계공모를 계기로 각종 공항시설과 제2여객터미널을 비롯한 계류장관제탑, 철도역사, 주차,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의 3단계 확장시설에 대한 전반적인 기본설계를 2012년 6월경 완료한 후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부터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가 2017년까지 3단계 확장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