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이경진기자]경기도가 개별적으로 개발·관리·운영되고 있는 R&D 및 지식정보관련 기업을 연계한 '수도권 Grand R&D 벨트'를 조성한다.

26일 도와 일선 시·군에 따르면 도는 경부축상의 과천(지식정보타운)·안양(벤처밸리)·성남(판교테크노밸리)·수원(광교테크노밸리) 등과 서울 테헤란밸리, 양재밸리를 연계, 지식산업에 초점을 맞춘 '삼각 R&D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는 안양, 판교, 성남 등 서울과 인접한 경기남부에 이미 SW산업 기반이 형성돼 있어 벨트형 클러스터를 구축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도는 우선 ▲과천·안양 거점에는 인재육성과 IT벤처기업 중심으로 조성하고 ▲성남·판교거점에는 민간 R&D기능, 게임, 콘텐츠 및 주문형 반도체 클러스터를 대거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수원·광교거점에는 공공 R&D기능과 모바일기기·IT융합기계 특화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도는 거점 확장을 위해 과천종합청사(과천), LH·한국가스공사(성남), 국립농업과학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 등 공공청사 이전 부지에 대한 활용을 지식기반 R&D단지로 유도해 광역 R&D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R&D단지의 경우 신규 택지개발 업무지구나 공공기관 이전부지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