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경기도의회가 적자운영으로 대대적인 개선이 필요한 경기영어마을의 재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28일 도의회에 따르면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는 30일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전문가들을 초빙, 경기영어마을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갖는다.

토론회는 영어마을이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당초 경기영어마을이 가지고 있던 교육프로그램과 시설의 차별성이 감소된 데 대해 기능전환 방안 등 장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도내 영어마을의 경우 적자 등의 이유로 파주를 제외한 안산 및 양평캠프를 민간에 매각, 기능 전환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난해 도의회에서 제기됐으며, 경기도 역시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이상성(참여·고양6) 의원의 영어마을 운영개선 방안에 대한 기조 발제에 이어, 유석훈 고려대학교 언어학과 교수가 영어마을의 역할 및 재평가 방안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신종철(민·부천2) 의원과 예창섭 도 평생교육과장, 장원재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사무총장, 한국생산성본부 문태훈 박사가 참여해 영어 외 타 언어권 이주자를 위한 다언어마을로의 기능 재정립 등에 대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토론회를 기획한 김유임(민·고양5) 위원장은 "토론회를 통해 도출된 다양한 의견을 포함해 영어마을 역할과 기능재정립 방안을 마련해 집행부에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