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오전 11시 50분께 해병대 2사단 소속 강화도 선두리의 해안초소에서 김모(19)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이승훈 (25) 하사 등 4명이 숨지고, 김 상병을 포함한 2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인 김 상병과 권혁(19) 이병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23면
해병대 관계자는 "강화도 남쪽에 위치한 해병대 2사단의 현지 경계작전 수행부대에서 총기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사고자를 포함한 2명이 부상했다"면서 "처음엔 사망자가 3명이었으나 수도병원으로 이송 중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해병대에 따르면 김 상병은 생활관에서 K-2 소총 여러 발을 쏜 뒤, 생활관과 떨어진 격실에서 수류탄 1발을 터뜨려 자신도 부상을 입었다.
해병대는 김 상병이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터뜨린 경위를 조사중이다. 선두리 해안초소에는 소대장을 포함, 30여명이 근무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선두리 해안초소 근처에는 해병대에서 지원나온 30여명의 병력이 초소로 이어지는 길목마다 서서, 일반인과 기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사상자 명단 ▲사망 = 이승훈 하사(25), 이승렬 상병(20), 박치현 상병(21), 권승혁 일병(20)▲부상 = 김모 상병(19), 권혁 이병(19)
/김종호·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