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고속 전면 파업이 사흘째 계속 이어지고 있다.
삼화고속노조 파업으로 .인천~서울간 광역버스 20개 노선 239대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당초 20개 노선 가운데 검단~서울역 3개 노선은 파업 이후 부분 운행돼 왔으나 9일 오후부터 운행이 중단됐다.
한국노총 소속에서 민주노총 소속으로 전환한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3월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임금 인상안 등을 놓고 회사 측에 교섭을 요구했다.
회사 측이 이를 거부하자 노조는 지난달 25~26일 한시파업을 벌였다. 이후 회사가 지난달 29일 상여금과 지난 7일 급여를 지급하지 않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인천시가 중재에 나선 8일 오후 회사 측은 상여금과 급여를 지급했고, 다음 주 교섭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밝혀 시가 이를 노조에 전달한 상태다.
삼화고속은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인천시는 이용자 불편을 덜기 위해 예비버스 10대를 투입, 논현동과 시내 전철역을 잇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1일 평균 5만여명이 이용하는 인천~서울 광역버스는 삼화고속을 비롯한 인천지역 3개 업체가 26개 노선, 325대를 운행하고 있으며 삼화고속은 이 중 20개 노선, 239대를 보유하고 있다.
/임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