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지역의 첫 종합병원이 될 파주 세종병원(1천200병상) 건립 공사가 2012년 시작돼 2015년이면 1단계 개원할 전망이다.

   10일 파주시에 따르면 병원 예정지인 월롱면 덕은리 18만2천여㎡를 소유한 북부지방산림청이 '직접 땅을 매수하거나 다른 지역의 땅을 사주되 부지 면적을 줄여달라'고 요구함에 따라 세종병원은 지난달 산림청 땅 편입 면적을 10만8천여㎡로 줄인 '병원 설립 수정계획서'를 시(市)에 제출했다.

   시는 이에 따라 연말까지 주민 공람ㆍ공고, 용도지역 변경 및 시설결정,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병원이 들어서려면 해당 부지는 시 도시관리계획상 의료시설로 지구 지정돼야 한다.

   시는 내년 상반기 병원 설립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병원은 1천600여억원을 들여 2025년까지 3단계에 걸쳐 1천208병상의 병동과 게스트하우스, 치매재활센터, 간호교육센터, 의학연구소 등을 갖춘 종합병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세종병원은 우선 2015년까지 9개 이상 진료 과목을 갖춘 504병상 규모로 개원한 뒤 2020년까지 노인병동(304병상), 치매재활센터(100병상), 요양병동(300병상)을 추가로 짓기로 했다. 2025년까지 의학연구소와 간호교육센터 등 시설도 들어선다.

   시의 한 관계자는 "산림청과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돼 내년 하반기 착공에 문제가 없다."며 "파주의 첫 종합병원인 세종병원이 개원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 부천에 있는 세종병원은 1994년 민간병원 최초로 심장이식수술에 성공한 심장혈관전문병원으로, 지난해 시에 병원 설립 계획서를 제출하고 산림청과 부지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