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 자회사인 주택관리공단의 한상삼(57) 경기지부장은 콘크리트로 치장된 아파트에서 이웃과의 정을 나누며 삶의 정겨움이 묻어나게 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 아파트 관리문화에 있음을 강조했다.
한 지부장은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공동주택 입주민들의 대화와 참여, 관심을 이끌어내는 총체적인 주거문화의 개선에 그 목적이 있다”며 “이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환경개선 등 입주민 스스로의 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단지내 공동청소, 주민입장의 불편한 점 개선, 지자체의 관심 끌어내기, 공유공간의 효율적 리모델링, 주민참여 기회부여 등이 바로 그가 구상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간의 어색한 관계를 친근감으로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별 노래자랑, 환경우수동 평가제도, 녹색마을 만들기, 단지화합 주민잔치 등 이웃과 더불어 사는 계기를 관리적 측면에서 부여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커뮤니티의 활성화 성공의 열쇠는 관리주체부터 변해 입주민들에게 어울림을 줄 수 있는 동기부여에 있다”며 “이웃간에 만남과 대화 등을 통해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이 뜻이 보다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