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쌀값(지난 15일 기준)이 80㎏당 15만4천532원으로 열흘 전에 비해 0.4%(692원) 하락했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20일 밝혔다.

작년 10월 이후 계속 상승세를 보여 온 산지 쌀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달 25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에 따라 향후 쌀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산지 쌀값(80㎏ 기준)은 올해 1월 14만657원, 2월 14만3천913원, 3월 14만8천848원, 4월 15만2천768원, 5월 25일 15만4천704원, 6월15일 15만5천148원까지 올랐다. 이어 정부의 쌀값안정 노력으로 6월 25일 15만4천748원으로 처음 하락했고, 지난 5일엔 15만5천224원으로 상승했다가 이번에 15만4천532원으로 다시 떨어졌다.

예년의 경우 벼 수확을 앞둔 7·8월엔 쌀값이 대체로 상승했다는 점에서 이번 하락은 눈길을 끈다.

농식품부는 "지난 3월 이후 2010년산 정부비축쌀 24만t과 2009년산 정부비축쌀 25만t 등 49만t을 방출함에 따라 시중에 유통물량이 충분해져 쌀값이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