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낮 1시10분께 충북 청원군 문의면 노현리의 한 광산에서 매몰사고가 발생, 광부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석회석을 채굴하는 이 광산의 광부 2명이 갱내 3㎞ 지점에서 발파작업을 하려고 화약을 매설하던 중 갱 위에서 바위가 떨어지며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지지대 밑에서 작업하던 전모(59)씨가 바위에 부딪혀 그 자리에서 숨졌고 지지대 위에서 작업하던 김모(61)씨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이모(55)씨가 함께 작업했으나 이들과 떨어져 있었서 다치지는 않았다.

   사고 발생 후 40여분 만인 낮 1시56분께 도 소방본부에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본부는 구급차 등 차량 5대와 인력 20여명을 보내 구조작업을 진행했고 경찰도 15명을 급파해 현장상황을 파악했다.

   경찰은 사고가 난 갱 밖에 작업하던 광부와 광산 관계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 광산 인근에 있는 또다른 광산에서는 지난해 6월 석회석 채굴 과정에서 지반이 약화되면서 저수지 바닥에 구멍이 뚫려 물이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