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자동차부품 등 주력업종의 호조세에도 불구하고 다른 산업 부진으로 경인지역 기업들의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 경기·인천본부가 발표한 기업경기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반도체·LCD·휴대폰·자동차와 인천지역 철강, 기계, 자동차부품업 등 주력업종들이 10월들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비제조업의 매출부진, 인천은 악기업종의 극심한 침체 등이 이어져 전반적인 기업경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도는 반도체가 D램가격의 회복세 및 디지털카메라용 플래시메모리의 수요 급증으로 생산, 매출, 채산성 모두 호조세를 보였고 LCD, 휴대폰·컴퓨터 등도 계절적 수요증가 등으로 매출이 큰폭으로 늘었다.
반면 34분기 비제조업 매출증가율BSI는 월평균 77로 전분기(88)보다 크게 하락하며 매출부진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58→55)과 건설업(79→63) 등이 저조한 매출을 보이며 전분기보다 더 악화됐다.
인천은 철강 및 기계업종 등의 내수시장 호황과 달리 목재 및 가구업종은 성장세가 둔화됐고 악기업종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 항만하역업체는 물동량 감소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
한은은 건설경기 위축 가능성, 국내 경기의 전반적인 침체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산재해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 상반기 이후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이 경기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주력산업의 호조세가 지속되면 점차 전반적인 부진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인지역 10월경기 주력업종외 '전반적 부진'
입력 2003-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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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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