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한여름철 온도는 섭씨 25도다.
사람이 느끼는 가장 쾌적한 온도로 유지되면서 이곳에서 피서 휴가(?)를 즐기는 것 또한 행복이다.
공항은 24시 무료개방으로 해외여행객이 아닌 일반 관광객도 이곳에서 지루함 없이 구석구석을 누비며 쇼핑과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의 특별한 즐길거리를 소개한다.
# 몸과 마음이 즐겁다
인천공항 터미널 정중앙의 넓은 홀에는 무대가 있다. 공항 3개층 모두를 공간으로 확보한 이곳은 인천공항이 자랑하는 '밀레니엄 홀'이다. 무대에는 물론 조명과 음향시설이 항상 갖춰져 있다. 이곳에는 이달부터 하루 4차례씩 마술을 비롯해 전통민속공연과 음악회가 열린다.
인근 객석에는 200여개의 의자가 놓여 있어 앉아 기다리면 각종 공연프로그램을 순서대로 관람할 수 있다. 공항공사가 의욕적으로 인천공항을 예술공항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대표적 프로그램이다. 관람은 당연히 무료. 공연을 보면서 간단한 먹을거리도 즐길 수 있다.
인천공항 2층 교통센터 정중앙에 있는 정원은 산소를 내뿜는 식물원이다. 자기부상열차의 종착역에 위치한 '스타가든'은 국내·외 식물로 정원을 꾸며 관람객들의 기분을 맑게 한다. 식물원 구경에는 한가지 보너스가 주어진다. 입구에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 디자인사진 자료를 구경할 수 있다. 제2터미널의 조감도와 배치도를 보면서 인천공항의 미래를 실감할 수 있다. 스타가든은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승객들의 접근이 쉽다.
일반인도 접근이 가능한 또하나의 공간인 사우나에서는 피로를 말끔히 풀어준다. 터미널 지하1층 동측에 자리잡은 사우나는 연중무휴다.
최고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겸비하고 국내 최초로 'Tube in Tube'(욕조 속에 또 다른 욕조)를 도입, 특별한 만족감을 제공한다.
더불어 육체피로를 풀 수 있는 샤워시설 및 마사지(테라피), 프라이버시를 강조한 수면실, 미팅룸, 스낵바, 구두수선코너 등이 있다.
일반인의 휴식공간이 있다면 항공기 티켓을 구입한 여행객의 휴식공간과 이벤트도 많다. 인천공항 탑승동 4층 중앙홀에는 전시·체험·영상관이 있다. 우리나라 궁중문화, 전통미술 및 음악, 인쇄문화를 엿볼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운영하는 이 공간에는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우리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국문화박물관이 마련됐다. 전시 주제로는 조선왕조시대의 생활과 복식 그리고 궁궐 안팎의 생활모습을 비롯한 여러 유교 관련 문화재, 불교 석탑, 범종이 있다. 최초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직지심경, 용비어천가, 한글 활자본 월인천강지곡과 같은 우리역사 속 자랑거리를 만난다.
또 여객터미널 4층 환승라운지(2곳)에도 전통공예품 및 영상물이 전시됐다. 여객들에게 한 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전통공예전시관을 연 것이다. 이곳을 기준으로 동·서측에 각각 조성된 전시관에서 공항이용객들은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볼거리를 감상하게 된다.
# 파격 이벤트가 수시로
인천공항의 면세점 통합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가 'Diving Summer Sale'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모든 출국객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이벤트는 응모권만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소나타 신형 하이브리드, 아이패드2, 명품지갑 등이 경품으로 제공된다. 이벤트는 면세지역 중앙 이벤트존(28번 Gate 부근)에서 진행된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오는 25~28일 4일간은 전문 아티스트가 면세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캐리커처를 무료로 그려준다. 물 속에 풍덩 빠진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3D 그래피티 아트'를 면세지역 동·서, 탑승동 안내데스크 부근(25번, 29번, 117번 Gate 부근)에서 만난다.
쇼핑지원금을 주는 '쇼퍼홀릭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추첨을 통해 1인당 10만원씩 쇼핑지원금을 준다.
신라·롯데·한국관광공사 면세점에서 사용 가능한 기프트 카드 형태로 증정된다.
응모 방법은 에어스타 애비뉴 홈페이지(www.iiacairstar.kr) 또는 공항 내 비치되어 있는 에어스타 매거진 표지에 삽입된 QR코드를 찍어서 응모한다.
당첨자는 오는 29일(8월 3일~14일 출국 예정자)에 발표 예정이며, 지원금은 출국 당일 인천공항 메인 이벤트 부스(28번 Gate 부근)에서 본인이 직접 받으면 된다.
특히 100달러 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는 USB(8G), 전자여권커버, 방수팩 등을 증정하는 '디지털 낚시 체험', '조개 속 진주를 잡아라', '씨스타(SeaStar)를 돌려라' 등 각종 행사도 준비됐다. 일례로 '디지털 수족관 낚시 체험'은 테이블형태의 디지털 연못에 있는 다양한 물고기 중 경품이 걸려있는 물고기를 낚으면 해당 경품을 준다.
면세지역 동·서, 탑승동 안내데스크 부근에서 참여 가능하다. 50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은 에어스타애비뉴가 마련한 선물(다용도백)도 주어진다.
그 동안 갖고 싶었던 명품을 시원한 가격에 만나는 세일행사도 열린다. 신라면세점에서는 선글라스(15~40%), 패션잡화(최대 70%)를 할인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일부 브랜드 및 품목 제외). 또한 지미추(Jimmy Choo), 클로에(Chloe), 셀린느(Celine) 등 브랜드를 최대 6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에서는 다음달 31일까지 버버리(Buberry), 페라가모(Ferragamo), 토즈(Tod's)를 최대 40%까지 싸게 만날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면세점은 8월말까지 캠퍼(Camper), 게스(Guess), 던힐(Dunhill) 제품의 몸값을 50%까지 낮췄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