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올 여름 휴가철 이용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30일 국제선과 국내선 여객을 합해 11만8천547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후 최대 이용 기록을 냈던 지난해 8월 11만6천273명보다 2천274명(1.9%)이 증가한 수치다.

또 공항공사는 여름휴가와 겹치는 하계 성수기(7월23일~8월21일) 공항 이용객 수도 작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항공사 예측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계 성수기 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 수는 10만8천954명. 전년 동기(10만6천217명)보다 2천737명(2.6%)이 많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첫째 주까지 하루 공항이용객이 11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성수기 공항 이용객은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출국 수속을 마치고 쇼핑과 편의시설을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피크시간대(오전 9~11시) 항공편 이용객은 평상시보다 서둘러 공항으로 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승객이 몰릴 경우 셀프 체크인, 무인자동출입국심사대 등 인천공항이 제공하는 u-Airport 시스템을 활용하면 출국 수속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기간 공항이용객뿐 아니라 영종·용유지역의 피서객, 공항 인근의 골프장 이용객이 겹치면서 공항은 물론 신공항고속도로 주요 나들목 등의 교통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공항공사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를 하계성수기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특별근무 등을 통해 운영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또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추가 설치 ▲혼잡단계에 따른 사전 대응 절차 운영 ▲추가 주차 공간 확보 ▲매일 오전 3시50분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심야버스 운행을 통해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차흥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