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주변 101㎢에 추진 중인 경기경제자유구역 면적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지식경제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지경부 경제자유구역기획단은 최근 경기도에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계획안 평가결과를 통보하고, 계획을 보완해 오는 10월 21일까지 다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지경부는 "인근 황해경제자유구역의 개발이 지연되고 있고, 인천경제자유구역과 개발 콘셉트가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며 "과당경쟁이 우려되므로 101㎢는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송산그린시티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는 산업입지개발법에 따라 반월특수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경제자유구역으로 묶을 필요성이 적다는 의견도 보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지경부가 지적한 면적 축소 등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시화호를 둘러싼 군자지구와 대송지구, 송산그린시티, 시화MTV, 전곡해양복합산업단지, 고렴지구 등 시흥·안산·화성 6개 지구 101㎢에 대해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경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