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1년간 수출 250억달러를 넘어서며 오는 30일 제40회 무역의 날에 영예의 최고 수출탑인 금탑산업훈장을 받는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경제 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SARS 확산, 이라크전 등 불안요인이 가중된 상황에서도 다양한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250억달러(2002년 7월~2003년 6월 기준)의 수출실적을 올려 LG상사(150억달러)와 현대자동차(100억달러) 등을 큰 차이로 제치고 250억달러 수출탑의 주인공이 됐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시장의 전반적인 반도체 가격하락으로 메모리사업 경쟁사들이 2년 넘게 적자에 시달리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조기 출시 및 공격적인 설비투자로 올해 반도체 수출만 102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년대비 44%나 성장한 실적이다.
또한 대형 LCD와 휴대폰, 디지털 TV 등 첨단제품의 연구개발과 수출 다변화를 통해 수출시장을 선진국은 물론 중국·중동·중남미 등 전세계로 확대, 글로벌경영의 역량을 탄탄히 다져나간 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은 이같은 노력으로 대형LCD 시장 1위, DRAM 및 SRAM 1위, 휴대폰 3위 등을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브랜드자산가치만 108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주)유앤아이와 (주)디앤에이치 등 2개사가 은탑을 수상하고 21개 중소업체 대표가 대통령표창을 받는 등 총 175개 업체 대표가 무역의날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삼성전자 30일 금탑산업훈장 수상…수출 250억불
입력 2003-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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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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