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파주시 군내면 일대 민북지역 임진강에서 육군 1사단 지뢰 탐지 및 제거 작전팀이 탐지기와 탐침봉을 이용해 북에서 흘러내려온 목함지뢰를 찾고 있다. 지난 22일 파주시 북진교 부근 임진강에서 목함 지뢰 2개가 발견된 가운데 육군 1사단은 최근 장마로 임진강 상류 북한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유실된 목함지뢰를 찾는 제거작전을 펼치고 있다. /전두현기자 dhjeon@kyeongin.com

파주지역 임진강에서 북한군의 목함지뢰가 또 발견됐다.

육군 1군단은 26일 오전 7시20분께 파주시 진동면 임진강에서 수색작업 도중 목함지뢰 1발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장파리 북진교 부근에서 2발이 발견된 후 임진강에서만 두번째다. 목함지뢰는 지난달 강원도 양구군 수입천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불음도 등 3곳에서 3발이 발견된 바 있다. 이날 발견된 목함지뢰는 군 폭발물처리반에 의해 안전하게 처리됐다.

1군단은 최근 장마로 임진강 상류 북한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유실된 목함지뢰가 떠내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목함지뢰는 가로 20㎝, 세로 9㎝, 높이 4㎝의 나무 상자 안에 200g의 폭약과 기폭장치가 설치돼 있어 상자를 열거나 일정한 압력을 가하면 폭발한다.

한편 지난해 7월 연천군 백학면 사미천에서 주민 2명이 목함지뢰 1발을 발견, 갖고 나오다 폭발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었다.

파주/이종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