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권등 수익창출 위한 다양한 마케팅준비 필요
휘장·기부·협찬사업, 2014 아시안게임과 연계도
2013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의 개최 타당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업 타당성 측면에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 것인데,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과제도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재원조달 부분이다. 총 296억원의 사업비 가운데 국비와 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93%(약 270억원)에 달한다. 이 때문에 재원 조달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적자대회가 우려된다고 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연구진은 밝히고 있다.
연구진은 "중앙정부의 보조금 비중이 전체 사업비의 약 30%에 해당하는데 이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라 수입 확보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며 "시의 계획보다 보조금 수입이 조금이라도 적어진다면 이번 대회 개최는 적자사업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인천시는 아직까지 국비 지원은커녕 대회 승인조차 정부로부터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가 사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회 개최에 대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지난 2월엔 이같은 이유 등으로 문광부로부터 대회 승인 불가 입장을 전달받기도 했다.
연구진은 국비와 시비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스포츠 발전 등에 도움이 되는 적절한 논리가 개발돼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수입원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방송권 등을 통해 최대한의 수익 창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마케팅 노력이 필요하다"며 "휘장사업과 기부·협찬 사업의 경우에도 2014 인천아시안게임과 연계를 고려해 대회 초기부터 다양한 사례를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제4회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은 45개국 선수 1천500명, 임원 700명, 미디어 관계자 1천명 등 총 3천1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종목은 댄스스포츠, 공수도, 볼링, 후프세팍타크로, 쇼트코스수영, 카바디, 스쿼시, 우슈, 태권도 등 9개 종목이다.
/이현준기자
국비보조 30% 못받을땐 적자사업 불가피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 타당성 조사
입력 2011-07-26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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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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