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주지역에서 산사태로 군부대 탄약고가 붕괴되며 폭발물 일부가 유실돼 비상이 걸렸다.

   육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9시께 양주시 남면 한산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탄약보관소를 덮치면서 건물 2채 가운데 1채가 매몰되고 1채는 반파됐다.

   이로인해 탄약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폭발물이 일부 유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탄약고에는 K400 세열수류탄 328발과 KM18A1 크레모아 9발 등 다량의 폭발물이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폭발물 가운데 수류탄은 상자속에 크레모아는 뇌관을 제거한 상태로 보관됐다.

   군은 따라서 안전상에 큰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수색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현장에 투입해 차단망 부근에서 폭발물 일부를 수거했다. 또 순찰조를 편성해 탄약고 마을 앞 소하천 지역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군은 '이상한 물체를 발견하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031-963-6119)나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