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기견 보호소의 애완견들. 사진=연합뉴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애완동물들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

   여름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등 사정이 여의치 않은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방치하면서 유기 애완견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

   수원의 경우 지난 7월 한달 수원시에 접수된 유기동물 신고 사례는 180건으로 6월 141건보다 28%나 증가했다.

   75건에 불과했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수원시는 유기동물보호소를 따로 두지 않고 있다.

   대신 동물병원 18개소를 순번을 정해 유기동물을 맡기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 7월의 경우 병원당 하루 평균 10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한 셈이다.

   고양시도 지난 6월 144마리이던 유기동물이 7월들어 165마리로 증가했다.

   이밖의 시군들도 상황은 엇비슷해서 안산의 경우 6월 90마리에서 7월 100마리로 늘었다.

   용인도 6월 87마리에서 7월 93마리로 증가했다.

   애완동물 유기가 7월에 몰리는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휴가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사람들이 애완동물을 맡길 곳이 여의치 않아 버리는 경우가 많은 것과 무관치 않다'고 설명한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