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고 있는 전셋값 상승에 따라 올 가을 극심한 전세난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9월 신규 입주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전세난이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의 전세난 해결에 도움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9월 입주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물량은 전국적으로 11개 단지 7천156가구로 집계됐다. 8월(6천421가구)보다 735가구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4천991가구, 인천 1천574가구, 서울 397가구로 수도권 물량은 전체 물량의 97.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의 공급 예정 물량은 전달 702가구에 비해 7배 이상 늘어난 수치로 특히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참누리(A21블록) 1천188가구, 광명 광명해모로 이연 1천267가구, 수원 권선자이 e편한세상 1천753가구 등 1천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3곳이나 예정돼 있다.

수원 권선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수원 권선자이e편한세상은 총 15개 동 공급면적 84~230㎡로 구성된 1천753가구의 대단지로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이마트 수원점 등 주변 생활편의시설이 인접해 있으며, 세곡초등학교, 권선초·중고등학교 등 교육시설이 뛰어나다. 국철 1호선 세류역뿐 아니라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수원시청역 접근성도 용이하다.

또 올 한해동안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던 5월(4천539가구) 이후 신규 공급 물량이 뜸한 모습을 보이는 인천은 서구 청라휴먼시아(A25블록) 512가구 등 총 3개 단지에서 1천574가구가 공급된다.

한편, 지방에서는 1개 단지 194가구만 공급 예정이어서 5개 광역시 및 중소도시 대기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