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치러질 시흥시 매화·과림동 시의회의원 보궐선거와 관련, 21일 도창초등학교에서 개최된 합동 유세장에서 기호1번의 민주당 김재문후보(41·이래기획대표)는 “시장과 국회의원을 도와 시의회 활동을 할 인물”임을 강조한뒤 “사회의 밀알이 되겠다는 각오로 시의원에 출마했다”며 지지를 호소.
기호 2번의 최태근후보(41·제일아트실)는 “열악한 매화·과림동의 교통문제 해소를 위해 시의회에 출마했다”며 “당선되면 과림동에는 운동장을, 매화동에서 시청과 포동 방면으로 개설되어있는 농로를 정식 도로로 확·포장할것과 복지회관 유치”등을 선거 공약으로 제시.
그러나 이날 유세장에는 경찰·선관위직원등 선거관련 종사자와 민주·한나라당 관계자등을 빼면 정작 유권자는 20여명에 불과,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무관심을 반영.〈始興〉
○…한나라당 李富榮의원(서울 강동갑)은 22일 '金泳三(YS) 前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金 前대통령의 정치재개를 우려.
李의원은 서두에서 “역사는 국민과 뜻을 함께 하고 한발 앞서 그 뜻을 실천했던 (金前대통령의) 모습에 대해 '민주화운동의 위대한 지도자이자, 한 시대를 이끈 개혁의 기수'로 기록할것”이라고 칭송.
이어 “그러나 요즘 보여주는 행보는 우리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대범한 지도자의 모습에서 벗어나 있는듯 하다”고 아쉬움을 표한뒤 “(金前대통령이)현실정치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게된다면 우리 국민들은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
○…지난 20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농진청 국감은 유전자원의 관리부실과 유전자변형 농작물의 안전성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등 별 다른 이슈없이 조용한 가운데서 진행.
이은종 농진청장의 주요업무보고에 이어 시작된 의원들의 질의에서는 전날 해양경찰청 국감때와 달리 여야 불협화음없이 순조롭게 진행.
이와관련 일부관계자들은 농진청이 그동안 국감을 대비해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해왔기 때문이라고 평가.
○…잇따른 체육대회와 예향지 순례 등으로 예산을 너무 헤프게 쓴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화성군이 또다시 특색사업이라며 직원 20여명을 유럽과 중국 등지에 배낭여행하도록 해 물의.
군은 '세계화의 안목과 신지식 습득을 위한 해외배낭여행'이라는 명목으로 직원 25명을 선발, 1인당 100만원씩 지원해 6~9일간 일정으로 지난 16일 1진 6명이 유럽으로 떠난데 이어 20일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등지로 출국.
그러나 추수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돕기 위해 군인은 물론 공익요원, 각 기관단체까지 나선 마당에 '해도 너무 하는것 아니냐'며 군의 전시·선심성 행정에 대한 군민들의 비난이 고조.〈華城〉
○…성남 아마존주점 화재참사와 관련, 林昌烈경기도지사가 소방본부장을 비롯한 소방공무원들의 책임과 자세를 전에 없이 호되게 질책해 눈길.
林지사는 21일 화재현장을 방문하고 돌아온뒤 “지난해 씨랜드 사고 이후에도 소방공무원들의 자세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도민들을 무슨 낯으로 대하겠느냐”고 개탄.
林지사는 “앞으로 소방실명제와 소방검사 시민 참여등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한뒤 “또다시 유사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방본부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날 각오를 하라”며 엄중경고.
○…고양시 '러브호텔 및 유흥업소 난립저지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회원 80여명은 21일 오전 일산신도시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기공식 현장에 몰려가 “미착공 업소 허가 취소하라! 고양시장 물러가라!”는 등의 구호를 반복하며 항의시위.
회원들은 황교선 시장의 축사때 ‘애고 애고’를 외치고 한동안 침묵시위를 벌인후 오후에는 백석동 나이트클럽 신축현장으로 다시 몰려가 산발적인 시위를 계속.
이와관련 기공식 참석자들은 “러브호텔 문제가 정치 쟁점화 되어 있고 중앙정부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방안을 마련중인데 시민으로서 경축해야 할 기공식장에서까지 시위를 벌이는 것은 누워서 침뱉는 격”이라고 한마디씩.〈高陽〉
[言言事事]유세장 스케치 등
입력 2000-10-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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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10-23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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