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오전 용인시가 백암면 근곡지구 농경지에서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항공방제는 장마철 후 이삭도열병, 벼멸구 등 병해충이 확산될 것에 대비, 16일까지 처인구 남사면, 이동면, 백암면 지역 2천95㏊에서 실시된다. /임열수기자

경기도내 일선 시·군에서 외래해충 '비상'이 걸려 농가의 피해가 확산(경인일보 8월10일자 2면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각종 농작물 병충해에 대한 '주의보'와 '예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농기원은 여름철 잦은 비와 고온 다습한 기후로 8~19일까지 외래·돌발 산림 병해충 발생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판단, 도내 주요지역 산림 병해충 예찰을 강화하고 집중방제할 방침이다.

도 농기원은 14일 이삭도열병과 세균성벼알마름병, 흰잎마름병, 고추 역병·탄저병, 담배나방, 배 검은별무늬병, 포도·사과 갈색무늬병, 탄저병 등에 대한 '주의보'를 발표했다.

또 벼 깨씨무늬병, 잎집무늬마름병, 벼멸구류, 서해안 인접지역 흑다리긴노린재, 채소류 담배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온실(담배)가루이,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매미충류 등에 대한 '예보'를 발령했다.

농기원은 연구·지도직 60명의 기술지원단을 편성, 각 시·군에 투입해 현장컨설팅에 나서고, 합동예찰을 통해 시·군담당자들의 병해충예찰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예찰결과를 토대로 주요 문제 병해충 발생을 예보, 농업인들이 신속하게 초기방제에 나설 예정이다.

농기원은 농작물 병해충 예찰을 위해 도내 126개소의 관찰지점과 18개소 예찰지점 등에서 정밀예찰을 진행하고,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 등은 순회하며 기동예찰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조영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