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2주기 인천 추모식 준비위원회'는 17일 오전 10시30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김 전 대통령 추모식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 문병호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시민·사회·종교계 인사 등 6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추모식 준비위원회에는 송 시장, 신학용·홍영표 민주당 국회의원 등 민주당 인사는 물론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윤상현 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 등 한나라당 인사도 위원회 고문 명단에 포함돼 정파를 초월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정계와 시민사회계 등에서 490여명이 준비위원으로 참여했다.

추모식은 추모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묵념과 각계 대표의 추모사,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 후에는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까지 김 전 대통령의 희귀사진 30점을 전시하는 추모사진전이 열린다.

준비위원회 관계자는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회복과 한반도의 평화구축을 위해 애썼던 대통령"이라며 "특히 인천은 한반도의 평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이번 추모식을 통해 많은 시민들이 이 문제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뜻을 되새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현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