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년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의 4배에 달하는 120억여원을 내년에 투입, 모두 4만개의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26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도내 청년실업률은 7.3%(8만1천여명)로 지난해 같은기간(4.3%)보다 훨씬 높고 올 3/4분기(6.0%)에 비해서도 1만4천여명이 늘어나는 등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도는 이에따라 내년에 청년실업해소에만 120억원을 투입해 4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 청년실업률을 5%대 초반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38억원을 투입, 사회복지시설·청소년공부방·도서관 사서보조·이공계대학교수 연구보조요원등 2천명의 청년 미취업자를 채용, 최대 3개월을 근무시키는 가운데 1인당 월 60만원 수준의 급료를 지급할 예정이다.
 
행정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청년층에 적합한 공공근로사업에도 60억원을 들여 4천명을 채용한다.
 
또 신규공무원 1천730명 조기채용과 기존 1천명을 채용하는 지방체험연수를 3천명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함께 대규모 채용박람회(4천명)와 중소도시 소규모 취업광장(1천명)을 운영하고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1만8천500명을 취업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존 채용박람회의 시·공간적 제한점을 보완하기 위해 민간취업정보회사와 공동으로 On-Line채용박람회를 2회에 걸쳐 개최, 맞춤정보 제공을 통해 3천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도내 15개 대학에 1억원을 지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청년 취업스쿨'을 운영키로 했다.
 
청년층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다양화해 청년창업로드쇼(6회 3천만원), 청년창업스쿨(7회 6천만원), 학생창업동아리지원(20개 1억원), 우수창업아이템 개발지원(30개 1억5천만원), 창업보육센터 입주지원(30팀 1억원) 등을 추진한다.
 
이밖에 직업훈련을 통해 3천100여명을 채용하고 도내 대학·중기센터·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벤처협회·상공회의소 관계자들로 '경기도 산·학협력 지원협의회'를 구성, 협력사업을 발굴·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기업들의 신규채용 억제와 구직단념자의 본격 구직활동으로 청년실업문제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단기대책과 함께 중·장기적 일자리 창출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