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 처리 논의 초점이 '공동관리'에서 '산업은행 인수'냐 '청산'이냐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와 주채권은행이 주문하는 공동관리안이 국민은행을 중심으로 한 일부 은행권의 반발로 난항을 겪자, 이해조정이 복잡한 어정쩡한 공동관리에 의존하지 말고 산업은행이 지분확대를 통해 사실상 인수하거나, 아니면 시장원리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자는 대안이 중점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어정쩡한 공동관리로 문제를 덮거나 공적자금 투입을 수반하는 산은 인수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보다는 현단계에서 '곪은 곳'을 터트리고 가자는 청산론도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민은행은 6일 오전 경영협의회를 열고 LG카드 공동 관리 참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