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운행하지 못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이 조속히 개통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인천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월미은하레일 개통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월미은하레일이 조기 개통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또 시민검증위원회의 활동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았다'며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토론회는 월미은하레일의 안전성에 문제제기를 했던 박창화 시민검증위 위원장 등이 불참하면서, 중구 주민들로 이뤄진 월미은하레일 개통추진위원회와 시공사 등 개통을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이들이 주를 이뤘다.
월미은하레일개통추진위원회 소희섭 부위원장은 "월미은하레일이 중구에 꼭 필요한 관광콘텐츠의 하나이며, 중구 발전에 도움이 될 시설이라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안전성 문제에 대해 "세계 최초의 기술을 사용했고,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것을 입증이 안됐다는 이유로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한국철도연구원 류상환 박사는 "월미은하레일이 기술적인 측면, 운행관리 측면에서 보완과 검증이 필요하고, 운행 이후 운영에 대한 부분도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참석자들은 월미은하레일의 안전성 등을 검증한 시민검증위의 활동에 대해서도 비판을 가했다.
시공사인 한신공영의 염익환 상무는 "시민검증위에서 지적한 내용들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고 지적한 것이 대부분"이라며 "이는 신교통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이번 사업의 설계도 등에 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기존 철도시스템을 기준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민검증위에서 검증위원으로 활동한 장관훈 월미도 번영회 기획실장은 "시민검증위는 12번의 회의만에, 856억원이라는 막대한 혈세로 마련된 계획이 안갯속으로 사라져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며 "검증위원인 제가 문제 제기를 하자, 저를 빼고 회의를 진행하기도 했다"며 검증위를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