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지털미디어 시장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톱 브랜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부사장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 'CE Show 2004'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2004년은 삼성전자가 세계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일류 브랜드로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 부사장은 특히 “디지털미디어사업 분야에서 세계 1등 상품을 현재 4개에서 2010년까지 10개로 확대해 세계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또 “우선 올해 미국시장에서 디지털미디어 1위기업 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디지털 리더십 확보로 2006년에는 디지털 선도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올해 디지털미디어 분야에서 ▲고부가가치 창출능력 강화 ▲미래에 대비한 성장엔진 확보 ▲경영 Process 혁신 가속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홈시어터, 홈네트워크, 컬러 레이저프린터, 노트북PC 등을 신성장 집중화 육성제품군으로 선정하는 한편, 디지털영상·컴퓨팅·프린팅 분야에서 확보된 경쟁력에 삼성전자의 통신·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시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도 참가기업중 최대인 764평 규모의 단독전시장을 마련, 디지털 초평면TV분야에서 세계 최대 크기와 최고 화질을 자랑하는 80인치 PDP-TV와 57인치 LCD-TV제품은 물론 다양한 디지털 컨버전스(융합)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56인치 HD급 DLP 프로젝션TV로 이번 전시회 'CES 2004 혁신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11개 제품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앞서가는 기술력과 제품력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