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0시10분께 수원시 권선동 권선성당 앞길에서 귀가하던 A(49ㆍ여)씨를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뒤 목졸라 살해한 이인조 강도살인범 중 달아난 양기삼(40). 경기지방경찰청 제공 (사진=연합뉴스)
  공개수배된 수원 부녀자 납치살해 사건의 공범 양기삼(40)이 경찰에 검거됐다.

   수원남부경찰서는 22일 귀가하는 여성을 차로 납치해 돈을 빼앗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로 양모(40)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양씨는 앞서 구속된 이모(35)씨와 함께 지난 17일 0시10분께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성당 앞길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A(49ㆍ여)씨를 폭행하고 승용차에 태워 납치해 목 졸라 살해한 뒤 충북 청주시 현암동 야산에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다.

   또한 양씨 등은 범행에 이용한 훔친 차량이 고장 나자 렌터카를 빌려 타고 화성시 향남읍으로 이동, 현금인출기 2곳에서 A씨의 카드로 435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공개수배 후 양씨의 렌터카를 추적해 오다 지난21일 오후11시20분께 경남 남해군에서 양씨를 발견, 격투 끝에 검거했으며,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도피 차량을 운전해 준 정모(35)씨는 조사결과 혐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김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