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주식인 쌀 소비량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전국 1천639표본가구(농가 640가구, 비농가 999가구)를 대상으로실시한 '2003년 양곡소비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3양곡연도(2002.11.1-2003.10.31)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83.2㎏으로 2002년의 87㎏보다 3.8㎏(4.4%)이 감소했다.
 
1인당 하루 평균 소비량은 227.9g으로 전년의 238.5g보다 10.6g(4.4%)이 줄었다. 하루에 2공기(1공기는 120-130g)도 소비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쌀 소비량이 주는 것은 핵가족화에 따라 조리가 간편한 라면, 즉석식품, 냉동식품 등 인스턴트식품 소비가 늘고 식생활 변화에 따라 국수, 빵 등 대체식품 소비가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가구 부문별로 보면 농가는 1인당 연간 135.4㎏, 비농가는 79.0㎏을 각각 소비해 농가가 비농가보다 쌀을 1.7배정도 더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