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공기업 통합(인천도시개발공사·인천관광공사, 인천메트로·인천교통공사)방안과 관련해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29일 산하 공기업 통합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오는 12월까지 산하 공사·공단의 통합과 경영혁신 구상을 마무리짓기로 했다.

오는 12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TF는 최정철 인천상공회의소 지식재산센터장이 단장을 맡았고 정태옥 시 기획관리실장, 전준경 인천발전연구원 부원장, 지역 변호사와 공인회계사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TF는 앞으로 지역 공기업 통합에 대한 방향 설정과 구조조정 가이드 라인 제시, 통합되는 공기업 노조와의 간담회를 통한 의견 수렴 등을 하게 된다.

시는 통합이 확정된 인천도시개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메트로, 인천교통공사 등 4개 공기업에 대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구조조정안을 마련키 위해 인천발전연구원에 용역을 맡긴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월 용역이 마무리되면 이를 토대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인원과 경영혁신 전략 등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합 대상에서 빠진 환경공단과 시설관리공단에 대해서는 자체적인 업무 조정과 경영혁신을 통해 인원 감축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정보산업진흥원과 인천국제교류센터, 송도테크노파크 등 시 출자·출연기관에 대해서도 경영 혁신을 위한 기관별 자체 강구책을 수립토록 했다.

시는 환경공단과 시설관리공단의 경영 혁신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실무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산하 공사·공단에 대한 경영혁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며 "모든 부분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시 재정난 타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