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기업들이 고속철도 경기남부역(평택역) 설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기도내 17개 상공회의소로 구성된 경기도상공회의소연합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건설교통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등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기상의연합회는 건의서에서 “경기남부권은 수원·화성·평택을 축으로 10여개 도시에 500여만명의 인구가 상주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IT 등 첨단산업의 밀집지역”이라며 “고속철 이용의 수요적 측면이나 경제성 문제에서 간과해서는 안될 중요한 지역이므로 경기남부권에 고속철 정차역이 유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특히 경기남부의 평택지역은 21세기 동북아 물류의 신 거점지역으로 평택항이 대규모로 개발중에 있으며,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국제평화도시 건설 등이 계획돼 있다”며 “아울러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에서도 기업들이 밀집된 핵심지역이어서 경기남부역 유치가 제외된 것은 고속철도의 채산성을 스스로 외면한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