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신성 폭발 우주쇼. 서울대-경희대 공동연구팀이 맥도널드 천문대와 서울대에서 촬영한 초신성 모습. 배경사진 중앙의 회오리 모양이 'M101'은하이며, 확대 사진 속 노란색 화살표 부분이 초신성이다. (사진=연합뉴스)

   40년만에 일반인들도 초신성 폭발 우주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초신성은 항성  진화의 마지막 단계에 이른 늙은 별이 폭발하면서 많은 양의 에너지를 뿜어내는 현상을 말한다.

   폭발할 때 밝기는 평소의 수억 배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어두워진다.

   사실상 죽음을 앞둔 별의 마지막 모습이지만, 마치 새로 생겨난 밝은 별처럼 보여 초신성이라 부른다.

   서울대학교-경희대학교 초기우주천체연구단 공동연구팀은 약 2천만 광년 떨어진'M101'은하에서 생겨난 초신성을 포착했다고 4일 밝혔다.

   'PTF11kly'로 명명된 이번 초신성은 상대적으로 매우 가까운 은하에서 폭발해 일반인도 특수 장비 없이 볼 수 있다는게 특징이다.

   공동연구팀은 'PTF11kly'는 앞으로 1~2주 동안 급격히 밝아졌다가 서서히 어두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가장 밝은 시기인 이달 초순까지는 소형 천체 망원경 또는 쌍안경으로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동연구팀은 밝혔다.

   이 초신성이 위치한 'M101'은하는 북두칠성 국자 끝 두 별(여섯, 일곱번째) 바로 위쪽(국자를 바로 놓은 경우)에 존재한다.

   9~10월에는 저녁 무렵 북서쪽 낮은 하늘, 11월 이후에는 새벽 북동쪽 낮은 하늘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동연구팀 관계자는 "일반인이 직접 초신성을 볼 기회는 수십년에 한 번 올까 말까 할 정도로 드물다"며 "지구에서 소형 망원경으로 초신성 관찰이 가능했던 가장 최근 사례는 지난 1972년으로, 이후 약 40년 만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초신성은 일반인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우주쇼"라며 "20세기 이후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밝은 초신성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