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병역 의무를 우리 땅 독도에서 이행할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을 경찰이 모집한다.

   경찰청은 독도 수호 의지를 가진 대한민국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독도를 경비할 의무경찰을 처음으로 공개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독도를 경비 중인 전투경찰이 의무 복무자 중에서 무작위로 선발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는 처음부터 독도를 경비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의무경찰을 보내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해병대처럼 자원을 받으면 독도 경비 경력이 정예화되고 독도 수호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는 효과도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올해 3차례에 걸쳐 의경 독도 1~3기를 선발, 11월부터 독도에 배치할 예정이다.

   4개 소대로 편성된 경찰력은 50일씩 돌아가면서 독도에서 근무하고 이외 기간에는 울릉도에 주둔한다.

   20명을 뽑는 독도 1기는 6일부터 23일까지 원서를 접수해 11월10일 입영하고 10월1~20일과 10월21~11월20일에 7명씩 뽑는 2기와 3기는 12월1일과 12월29일에 배치될 계획이다.

   응시 자격은 만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병역 미필자로 보트 조종면허나 수상 인명구조요원 자격증, 발전·조수기 관련 전기 관련 자격증, 요리 자격증 등을 소지한 사람은 우대한다.

   지원자는 접수 후 면접과 체력 검정 등 과정을 거쳐 약 1개월 후에 발표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독도를 경비할 의무 경찰을 매달 7명씩 선발해 올해 11월부터 배치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2013년 7월께 전경이 의경으로 전원 교체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