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의 정치적 멘토로 불리는 윤여준 전 여의도연구소 소장이 "현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한계까지 왔다"라며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어렵게 된다"라고 이명박 정부를 강력히 비판했다.
윤 전 소장은 7일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306회 새얼아침대화'에 나와 "현재 한국은 민주주의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라며 "대통령이 리더십이 없고 국정의 중심이 없어 국가의 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보수 정치 세력의 '브레인'으로까지 불리는 윤 전 소장의 이 같은 발언을 두고 일각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는 안철수 원장을 노골적으로 밀어주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
윤 전 소장은 "현재 국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강하다. 국가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많다"라며 "올해 초 특임장관실에서 국민 신뢰도 조사를 했는데 청와대와 국회가 꼴찌로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 정책을 실현하려면 대통령과 정부가 국민을 설득해야 하는데 이제 아무도 정부의 말을 믿지 않는 상황까지 왔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소장은 "이명박 정부가 무능하다"며 직설적인 비판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 때 정부가 허둥대는 모습을 국민들이 지켜봤다. 이명박 정부는 이런 사태에 대해 자기 반성을 하기보다는 국민들의 안보 의식이 해이해져 사태가 발생했다는 말만 늘어놓았다"라며 "이런 정부의 무능한 태도를 보고 누가 국가를 신뢰하겠냐"고 비판했다.
/김명호기자
"국민들 현정권불신 한계… 정상적 국가운영 어렵다"
윤여준 前여의도연구소장, 새얼아침대화서 주장
입력 2011-09-0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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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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