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항에서 반출까지 수출입화물이 통관 처리되는 시간이 금년말까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관세청은 범정부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동북아 물류중심지화'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13일 물류전문가로 구성된 민·관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에서 '수출입통관 물류시스템 혁신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는 수출입화물 처리시간 단축과 함께 '국내 공항만의 허브화 전략' '국가 물류정보망 구축 지원' 등 3개 분야 36개 지원과제가 포함됐다.

관세청은 현재 평균 9.6일에 달하는 통관소요시간을 5일 이내로 단축하기 위해 낙후된 하역시스템을 개선하고 주요 공항만의 24시간 통관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바코드를 통한 실시간 반출입신고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통관이 완료된 물품의 조기반출제를 시행하고 과학검색장비 이용을 확대해 신속한 신고와 반출을 유도한다.

공항만 허브화를 위해서는 관세자유지역과 자유무역지역을 통합해 운영하고 특송화물 면세범위를 확대하며 환적절차를 간소화 한다. 수출입물류정보시스템은 한번의 신고만으로 통관이 가능한 '싱글 윈도(Single Window)'체제 구축과 유관기관간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