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철을 맞아 청년실업률이 상승 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려운 취업 여건으로 인한 구직 단념자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각각 3.7%와 85만4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0.2% 포인트와 6만5천명이 증가했다.

1월 실업률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 기간 경기도내 실업률과 실업자수는 3.6%와 17만8천명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0.1%포인트인 1만7천명이 증가해 전국 평균에 근접하는 등 예외가 될 순 없었다.

하지만 지난 1월 인천지역 실업자는 지난해 1월(5만4천명)보다 1천명이 감소해 서울, 충남 등과 함께 전년대비 실업자수가 줄어든 지역으로 기록됐다.

전국적으로 이 같은 높은 실업률은 방학과 졸업을 맞아 재학생과 졸업예정자들의 구직 활동이 늘어난 데다 건설업등 계절성 산업의 취업 감소에 따른 것으로 이를 감안한 계절 조정 실업률은 3.3%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1월의 3.1%보다는 여전히 높아 최근의 악화된 경제 상황을 반영했다.

특히 20대 청년실업률은 구직 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8.3%에 달해 전달보다 0.3%포인트, 작년 1월보다는 0.2% 포인트가 각각 올라갔고 30대와 60대의 실업률도 각각 전달보다 0.1% 포인트, 50대는 0.2% 포인트가 높아졌다.

20대 청년실업률은 2002년 1월 7.7%, 지난해 1월 8.1%에 이어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게다가 범위를 15세 이상 29세 이하로 확대한 청년실업률은 8.8%로 지난 2001년3월의 9.0% 이후 3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전체 취업자 수도 겨울철 건설업 및 농림어업의 취업자 감소로 전달보다 16만명 감소한 2천193만6천명에 그쳤고 경제활동참가율도 60.7%로 0.4% 포인트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