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도 3만여t 감소한 426만t이 될 것이라고 농림수산식품부가 14일 전망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418만t보다 8만t 늘어난 것이지만 최근 10년 이래 가장 적은 양이다.

14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001년 쌀 생산량은 551만5천t에 이르렀으나 쌀 재고량이 늘어나면서 재배면적을 줄여 2004년 500만t, 2005년 476만8천t, 2006년 468만t, 2007년 440만8천t, 2008년 484만3천t, 2009년 491만6천t 등을 기록했다.

지난 2001년 이후 재배면적을 매년 점차적으로 줄였어도 쌀농사는 풍년의 연속이어서 쌀은 해마다 남아돌았다. 하지만 작년엔 태풍 등의 영향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 429만5천t에 그쳤다.

농식품부는 다음달에 쌀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으로 쌀 수급에 차질이 예상될 경우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라 연간 30만t 정도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외국산 쌀을 조기에 들여올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