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는 `도박중독 추방의 날(17일)'을 맞아 오는 17∼23일 도박중독 예방주간 행사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사감위는 오는 20일 정부부처와 학계, 시민단체, 사행산업 관련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회 도박중독 추방의 날 기념식을 열고 전국 11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생 도박중독 예방활동단의 발대식을 한다.
이어 심포지엄에서는 대학생 도박문제의 실태와 대응방안, 도박문제의 사회경제적 비용추계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19∼23일 대학로와 홍대 등 서울 주요 대학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도박중독 예방 메시지를 전하고 무료상담 홍보물을 배포한다.
이에 앞서 17일 보신각 광장에서 댄스 플래시몹 퍼포먼스, 트릭아트 전시회 등 현장 이벤트가 열리며 수원ㆍ부산 등에서도 예방주간 내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김성이 위원장은 "대학생 도박중독 유병률이 11%로 우리 자녀들이 도박중독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온 국민이 도박의 심각성과 예방 치유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사회ㆍ국가적 책임과 지원을 촉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사감위에 따르면 도박중독으로 인한 사회ㆍ경제적 비용은 2009년 현재 78조원에 달하며, 지난 10년간 평균 비용 증가율은 6%로 오는 2050년에는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