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단말기 제조사가 대리점에 지급하는 장려금을 폐지하면 연간 1조3천억원의 통신비를 절감, 가계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경재(한·인천서강화을) 의원은 22일 시장경제연구원의 '통신시장의 생태변화와 정책대응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제조사가 지급하는 장려금 만큼 가격을 인하할 때의 차이가 무려 1조3천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국내 단말기 가격은 미국 및 일본에 비해 최대 4배 정도 차이가 나며 국내외 시장간 가격 차별 경향이 심화되고 있다"며 "제조사 장려금을 철폐할 경우 단말기 수급량을 감안할때 월 1만원의 단말기 구입비용이 절감, 가구당 평균 통신비 14만1천200원의 7%까지 인하할 수 있다"며 장려금 폐지를 주장했다.

/정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