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위원장·전용원의원)는 25일 국립 인천 검역소에 대한 국정 감사(현지시찰)를 벌여 검역소의 인력 및 장비 운용 실태와 대중국·대북한 입·출항 선박에 대한 검역 실태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의원들은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등 항만시설을 둘러보고 평택항 개항과 여객부두 신축 등으로 검역 업무는 푹증하고 있으나 인력은 행정인력을 포함 고작 15명에 불과하고 검역 장비 역시 노후돼 원만한 검역업무 수행에 지장이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홍신의원은 “인천 검역소 검사실에 전자 현미경 하나 없을 정도로 시설이 노후돼 늘어나는 대중국·대북한 입·출항 선박의 방역 활동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대책을 따졌다.
 한나라당 심재철의원은 “15명의 인력을 갖고 하루 20여척의 선박에 대한 방역 업무를 하다보면 방역자체가 형식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지금까지 단 한건의 특이 전염병을 발견하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安榮煥기자·an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