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양평군 관내 레미콘 업체들이 건설기초자재인 모래수급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군이 관내 농경지에서 육상골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할 방침이어서 업계의 모래수급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16일 군 및 레미콘 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건설기초자재인 모래수급이 어려워지자 대형차량을 이용, 과중한 운반비까지 부담하며 강원도 홍천, 횡성 등에서 비싼 값에 모래를 구입하고 있다.

레미콘 공급업체들은 이 같은 가격 인상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체간 가격 경쟁력을 의식해 가격을 동결한채 '울며 겨자먹기식'의 자기출혈을 감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레미콘업체들이 외지에서 비싼값에 구입해 사용하고 있는 모래 대부분이 마사토 등을 씻어 채취한 인공모래를 이용하면서 레미콘의 질저하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업체들은 이에따라 현재 관내에서 시공중인 교량건설 등 대형공사 등에 질저하 문제로 납품을 못하자 군에 육상골재를 채취할 수 있도록 허가해 줄 것을 줄곧 요청해왔다.

군은 이 같은 업계 요청에 따라 관내 휴경농경지를 이용, 모래 채취가 가능토록 골재수급계획을 변경하는 등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최근 골재파동으로 관내 레미콘 업체들의 경영난과 주민들의 비용부담이 커질 것이 우려된다”며 “육상골재 채취허가를 통해 레미콘의 질 향상은 물론 주민들의 비용부담도 덜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