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은 17일 최근 원자재가격상승 등 불안한 국내외 경제환경으로 수출관련 중소기업의 신용보증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업의 시설투자자금 보증한도를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리는 등 1천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신보는 이에따라 매출실적이 없거나 재무구조가 취약한 영세기업이 신용장을 받은 경우 1억원 한도내에서 보증을 실시하고 수출이 매출액의 50%와 25%이상인 수출기업인 경우 현행 매출액의 4분의1인 보증한도를 각각 매출액과 매출액의 2분의1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기술평가위원회'를 구성, 기술력이 있는데도 과거 매출실적이 없거나 담보력이 부족해 자금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기술과 미래가치를 평가, 기술보증을 해주고 있다.

중소업체들은 해당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기술평가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구체적인 사업설명을 통해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면 곧바로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경기신보 강항원 이사장은 “최근 중국이 전 세계시장의 원자재를 모두 수입하면서 국내 중소기업들도 심각한 원자재난을 겪고 있는데다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어 특별 보증을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