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현곡 및 포승지방산업단지 20여만평이 외국인기업전용임대지구로 사실상 지정됐다.

이에따라 이들 지역내 외국 LCD업체 및 자동차부품업체의 입주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9일 “산업자원부가 현곡산업단지 16만평, 포승지방산업단지 3만4천평을 외국인기업전용임대지구로 사용토록 함으로써 사실상 지정절차만 남겨놓고 있다”고 밝혔다.

토지매입비 1천억원은 산자부(400억원), 경기도(600억원)가 각각 부담하며 이곳에 입주하는 외국인 투자기업은 토지매입비의 0.5~1%의 저렴한 임대료로 50년 범위내에서 임대부지를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토지매입비의 경우 산자부는 그동안 외투업체들이 입주할때마다 해당 토지매입비의 40%를 지원해 왔으나 이번에는 전체부지에 대해 일괄적으로 400억원을 지원키로 방침을 결정, 산업단지 조성업체의 부담도 크게 덜게 됐다.

평택 현곡단지에는 이미 일본의 호야(HOYA), 일동전공 등 6개 LCD 부품업체와 4개 자동차부품업체등 11개업체가 이곳에 3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스위스의 자동차부품업체인 발저스사도 2천만달러를 투자해 입주할 계획이다.

또 포승단지에는 영국의 자동차부품업체인 TI오토모티브사가 올 연말까지 공장을 완공, 입주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산자부의 이번 조치는 수도권내에 외투기업 유치를 지원하고 특히 토지매입비의 40%를 한꺼번에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들 지방산업단지는 파주 LG필립스단지와 기흥, 아산의 삼성전자 LCD 공장 중간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 아산 현대·기아차 생산공장이 있어 LCD 부품 및 자동차 부품업체의 입주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