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양 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에 대해 도시기본계획 변경없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인정함에 따라 기간단축 등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4일 “지난달 30일 문화관광부장관과 건설교통부장관이 고양관광문화단지 조성사업을 국가주요정책사업으로 인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부터 시행돼온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은 지침을 통해 '정부가 국가주요 정책사업으로 인정할 경우 도시기본계획 변경없이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따라 고양 관광문화단지는 도시관리계획을 먼저 변경해 자연녹지, 유원지 등을 시가화예정지구로 바뀐뒤 후에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할 수 있게 돼 최소 6개월 이상의 행정절차 기간이 단축되게 됐다.

도와 고양시는 곧바로 고양시 도시관리계획변경에 들어가 오는 8월 도시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개발계획 승인의 절차를 거쳐 10월께 실시계획(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인가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단지조성공사는 내년 3월께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양 관광문화단지는 일산구 대화·장항동 일대 30만평에 국·도비와 민자 등 1조1천695억원을 투입, 호텔·유스호스텔·중저가 숙박시설 등 모두 8천실이 들어서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세계적인 브랜드를 판매하는 쇼핑몰과 문화예술센터, 테마공원 등 각종 오락·휴양·문화시설이 들어서고 판문점·임진각 등 안보관광지를 중심으로 관광사업과도 연계된다.

도는 2007년말까지 1단계(50%)사업을, 2010년에 2단계(50%)사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조치로 완공기한을 다소 앞당겨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