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등 전국 6개 도시지역 인근에 도시형 산업에 적합한 1만평 안팎의 '도시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5일 정부와 경기도 등에 따르면 투자 활성화와 산업구조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적극 추진키로 하고 재정과 세제, 금융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되고 있다.

도시첨단산업단지는 9천74평(3만㎡) 이상의 소규모 단지로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 건설할 수 있으나 정부의 산업단지 지원이 15만평 이상의 대규모 산업단지로 집중돼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해왔다.

이에따라 부천시를 비롯, 충북 청주, 부산 기장군, 울산 중구, 충남 계룡, 전북 전주 등 6개 지역에 게임과 모바일 콘텐츠, 디자인, 테마파크 조성, 방송·영상, 만화·애니메이션, 출판·인쇄, 공연, 디지털 음악·음향, 캐릭터 산업 등을 주요대상으로 하는 도시첨단 산업단지가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자금사정이 어려운 업체들에 단지 임대료를 지원하고 산업단지에는 간선도로 및 진입로, 공동구(전기·통신 시설의 지하통로) 등을 지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산업단지 입주가 토지 분양을 통해 이뤄져야 하지만 분양가격이 없어 입주하지 못하는 업체들에 임대료를 지원해 산업단지 개발을 활성화시킬 방침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 입주업체들도 다른 산업단지와 마찬가지로 취득세 및 등록세 100% 면제와 재산세 및 종합토지세 5년간 50%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부처간 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을 담은 산업용지 공급 확대 방안을 이달 중 경제장관간담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