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주최하는 '인천 孝 박람회'가 오는 14일 인천문학경기장 동문광장에서 펼쳐진다.
'행복한 노인문화 ! 다시 펴는 은빛 날개!'란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이번 인천 효 박람회는 개막식에 이어 무대행사, 전시행사, 참여행사 등으로 나눠 진행된다. 시는 이번 효 박람회가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다양한 각도에서 효를 재조명해 효를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육성·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꾸미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이번 행사를 인천시교육청, 한국노인복지회관협회 인천지회,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 인천예절원, 청소년종합상담센터 등과 연계해 박람회의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11시, 타악퍼포먼스 '붐붐'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여는 이번 박람회는 개막식에 이어 전시행사와 참여행사의 각종 프로그램이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전시행사에서는 영상과 디지털 아트 등의 새로운 장르로 효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끌게 하고, 인천의 효 인물과 관련 유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효와 관련한 변천사도 한눈에 읽게 하는 코너도 있다. 어린이들이 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는 '어린이 효 아이디어 전시회'도 색다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행사는 개막식이 끝난 뒤 행사 참가자들이 무대 앞에서 2천 명이 먹을 수 있는 비빔밥을 비비는 행사로 시작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또 제기 만들기, 연 만들기, 오제미 만들기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한다. 떡메치기, 인절미·절편 만들기, 빈대떡 만들기, 전통차 체험 등도 준비된다.
특히 최근 노인 인력개발 센터에서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한 '실버 카페테리아'도 박람회장에 임시 개설해 노인들이 준비한 커피를 마시고, 직접 커피 바리스타가 될 수 있는 시간도 갖게 한다.
또한 부모에게 직접 전화해 행사장에서 '가족애'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하기 위해 준비한 '전화해 孝' 코너도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주최 측은 또 노부부나 70세 이상 노인, 3대 가족 등에게 기념 촬영도 해 준다. 그리고 목판에 '孝' 글자를 판각하고 탁본하고, 코팅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발마사지와 혈당·당뇨 체크, 체질분석, 시력측정 등을 할 수 있는 '효 클리닉'도 운영된다.
이 밖에 효 퍼포먼스, 마당놀이, 콘서트 등의 무대행사도 이날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이어진다.
인천시 관계자는 "핵가족화와 이혼율 급증 등 가족과 관련된 사회적 병폐가 심각한 가운데 열리는 효 박람회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정진오기자
孝박람회 추진 이렇게…
볼거리·먹거리·체험… 새 문화콘텐츠로 육성
공연·2천인분 비빔밥·전통놀이등 다양한 행사 마련
입력 2011-10-1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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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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